역대 최고 상금이 걸린 미국 파워볼 우승자는 남부 캘리포니아주에서 나왔다. 이번 파워볼 복권을 구입하는 이들에게는 20억4000만달러(약 2.8193조원)로 가장 많은 금액이 당첨금으로 지급된다.

지난 8월 이후 3개월 넘게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파워볼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40승 중 우승자가 나오지 않았고, 상금은 계속 증가해 지난 2016년 1월 파워볼 첫 우승 상금인 1.586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여기에 2016년에는 1등 당첨자가 3명이어서 금액을 3분의 1로 나눴는데 이번에는 1명의 당첨자가 나왔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중간선거 당일인 이날 오전 추첨이 진행됐다. 일부 지역의 기술적 결함으로 당초 예정됐던 복권 시간보다 10시간 이상 추첨이 지연됐다. 덕분에 10시간 동안 복권을 사는 사람이 늘면서 19억달러로 잠정 집계된 파워볼 당첨금은 20억4000만달러로 늘었다.

1등에 당첨된 파워볼 복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의 한 자동차 수리점에서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볼 복권을 판매하는 자동차 수리점에도 최대 100만달러의 보너스가 주어진다.

총상금 20억4000만달러는 일시 불이 아닌 연금 형태로 소액할부로 받으면 받는 금액이다. 일시 불을 선택하면 세전 금액이 997.6만 달러가 된다.

그래도 한국 돈으로 1조3700억원 이상은 벌 수 있다.

지금까지 10억 달러가 넘는 미국 복권 당첨금은 4회에 불과했다. 파워볼은 지난 8월 6일 2000만 달러의 상금을 걸고 시작해 역대 최고인 40회가 넘게 이월됐다